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위주로 아동기 초기에 발병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가정과 학교, 대인관계 등 여러 곳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소아청소년에서 아이가 심하게 움직이고 부산스러운 과잉행동을 하거나, 집중력이 짧고
끈기가 없어 쉽게 싫증을 내는 등 주의산만한 경우, 참을성이 적고 감정변화로 충동적 행동이
많은 경우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아이의 또래 관계나 학습, 성격 및 자존감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개인적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아이와 다양한 비약물
치료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집중력 저하나 충동조절의 어려움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의 질병에 동반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단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행위를 말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즈음 가장 많이 나타나고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됩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틱 증상을 지적하고 못하게 하거나 창피나 벌을 주는 행동은 오히려 틱증상을 악화시키고 아이의 정서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여러가지 운동틱과 한가지 이상의 음성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뚜렛장애라고 합니다.
청소년의 우울과 불안증은 부모가 잘 모르고 있다가 또래관계에서 상당한 장애를 보이거나 학교 성적이 저하되고 사회적 위축이 두드러질 때가 되어서야 뒤늦게 발견하기도 합니다. 청소년 우울증에서는 짜증이 많아지고 이전에 가졌던 재미나 흥미를 상실하며 여러 신체 증상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우울증과 불안증은 아이의 인지나 사회적, 정신적 발달에 장기간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조기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교 부적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가족갈등, 가정폭력 등이 있습니다. 또 학업에 대한 불안 및 신체적인 고민과 교우관계도 학교 부적응의 원인입니다. 청소년 시기는 친구 관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학업적 스트레스와 과열된 경쟁으로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나 여유가 부족합니다. 이러한 학교 부적응과 스트레스가 적절히 해결되지 못하면 두통이나 복통 등의 신체증상이나 우울증 및 불안증, 등교 거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